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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경제뉴스

금리 인상시 미치는 영향 (feat.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by 인포바인포 2023. 10. 21.

안녕하세요. 10/19(목)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를 3.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전 기준금리 결정 발표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 금리동결의 배경과 분위기, 앞으로 한은의 방향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금리 인상시 우리는 어떤 영향을 받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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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 금리 인상시 미치는 영향

😊 INDEX ▼

👉① 한국은행 6회 연속 금리 동결

👉1. 금리 동결 배경
👉2. 금융시장 전망
👉3. 미국의 긴축기조

👉② 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

👉1. 금리 인상시 자산가격 하락
👉2. 금리 인상시 환율 하락
👉3. 금리 인상시 물가 하락

한국은행 6회 연속 금리 동결

■ 금리 동결 배경

이창용총재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19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4,5,7,8월에 이어 여섯번째 금리 동결 결정이다. 이렇게 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한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인가? 사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금리를 많이 올린 상황은 아니다. 전 세계 각국이 물가상승 압력에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의 경우 작년 말부터 가파르게 금리를 상승시켜 현재 5.25~5.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2%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기축통화인 달러의 종주국인 미국과 금리차이가 이렇게 벌어진 것은 유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미국과의 금리차이를 유지하면서까지 금리를 동결시킨 배경은 무엇인가? 사실 상황만 바라보면 금리를 인상한다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한미 금리차가 2%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환율상승 및 해외자본 유출의 우려가 여전히 있는 상황에 가계부채의 증가세 또한 꺾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물가 또한 6,7월 2%에 잠시 진입한 이후 9월 기준 3.7%로 다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며, 유가도 현재 100불을 바라보며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상황을 볼때에 물가상승 압력이 높은 상황이며, 금통위의 발언을 들어보았을때에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발언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2%)에 수렴할 수 있는 시기가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상당기간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

이창용 총재의 발언을 들어보면 굉장히 매파적인 기조를 들어내고 있으며, 심지어 추가 금리 인상까지도 가능하다고 시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시킨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이 금리 인상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쉽게 말해 그만큼 우리 경제가 위태롭다는 것이다. 금리를 동결하면서 발생되는 리스크와 피해보다 금리를 인상했을시 예상되는 리스크와 피해가 크다는 뜻이다.

■ 금융시장 전망

이번 10월달 금리결정 이후 올해 남은 금리 결정시기는 11월에 단 1번 뿐이다. 금융시장은 19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11월에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금번 발언에서 매파적 기조가 강하게 들어난 상황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생각하긴 힘들고 빨라도 내년 하반기는 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여름만해도 6,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었는데, 이번 한국은행의 입장을 통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이다.

■ 미국도 긴축기조 유지

19일 한국은행 금리결정에 이어 우리나라 시간으로 20일,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에서 경제클럽 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 파윌이 발언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파윌은 미국 경제가 좀 더 둔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긴축기조가 유지되야 됨을 시사했다.

제롬-파윌
제롬 파윌 FED 의장

뉴욕 경제클럽 간담회 파윌의 발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으며 지난 몇 달간의 좋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구축하는 시작 단계일 뿐이다. 우리는 아직 이런 낮은 수치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으며, 그 길이 험난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가능하게 낮추기 위한 노력에 있어 의견을 통일한 상태이다"

위 파윌 의장의 발언을 보면 미국도 당분간 힘들더라도 긴축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반면에 파윌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이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윌의 발언을 정리해보면, 현재의 금리 수준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가능성이 낮다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실제 파윌의 발언 이후 시카고 상품거래소 FEDWATCH에 따르면 추가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20%대로 낮아졌다고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의 경제성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이야기했다.


금리 인상시 미치는 영향

혹시나 세계 경제, 금리와 관련되서 관심이 없는 분들은, 금리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난리법석이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금리는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시장의 유동성을 통제하는 중요한 수단이자, 특히 물가나 경기 조율을 위해 중앙은행이 거시경제를 콘트롤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키이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에서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금리 인상은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되는 걸까?

1. 금리 인상시 자산가격 하락

금리인상은 자산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여기서 자산이란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말한다.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주식,채권,부동산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이 낮아지고 리스크가 커지게 된다.

예를 들면, 금리인상으로 예금이자, 대출이자가 높아진 상황에서 사업가는 금리인상으로 높아진 예금의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어야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함과 동시에 높아진 대출이자로 금융비용 부담도 커지게 된다. 투자자들도 예금이자가 충분히 높은 상황에서 굳이 리스크를 얻어가며 투자하기 꺼려할 것이다.

이렇게 투자가 감소하고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주식을 비롯한 각 종 자산의 가격도 하락하게 되는데, 특히 부동산의 경우 금액 단위가 커, 대출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여파를 더 크게 받는 편이다.

2. 금리 인상시 환율 하락

우리나라 금리가 인상되게 되면 원화 표시 자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런 수익률의 상승은 해외자본의 유입을 일으키고 해외자본의 유입은 곧, 원화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으로 원화 가치의 상승을 야기시켜 환율이 하락하게 된다.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을 상승시켜, 우리나라의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수입물가의 하락은 결국 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금리 인상은 결국 경제활동 위축과 물가하락을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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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이 미치는 영향

앞서 언급했듯이 금리 인상시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가 줄어들고 환율이 하락하여 수출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우리 경제활동은 위축되게된다. 경제활동의 위축은 소비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중앙은행은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자산가격의 비정상적인 급등을 확인하게 되면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통해서 이를 조율하곤 한다.

 


맺음말

이렇듯 금리는 우리의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물가 상승 압박이 강한 지금, 언제 금리를 올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긴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을 연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금리인상을 견딜 수 없다는 판단을 포함해 글쓴이 본인이 생각했을 땐, 정부의 어느정도 압력도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 금리결정이 1번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 연말 세계경제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