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관련/경제뉴스

7월 FOMC, 금리인상의 마지막인가?

by 인포바인포 2023. 7. 25.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7월 27일 새벽 3시 미국 연방 준비위원회(FED)는 7월 금리결정을 실시한다.

아마 모두가 예상하듯이 0.25bp를 올려 미국금리는 최종적으로 5.50%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금리결정은 그렇다치고 7월 FOM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7월 이후 금리 향방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냐"이다.

 

지난 7월 12일, 연준의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정책이 결실을 맺는 시간이 온 것인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0% 수준으로 작년 최고  9.1% 에서 서서히 내려와 현재 다소 잠잠해진 상태이다. 연준은 물가가 최고치를 찍던 작년 7월부터 물가상승의 목표치는 2%대라고 했는데 만약 8월에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X%로 찍힌다면 7월 이후 9월 금리결정부터는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두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던 것과 반대로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대비)

대다수 전문가들도 연준 위원들이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주기보다는 9월 회의에 대해서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열린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대부분 7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런 낙관론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어느새 14000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증시가 다소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은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왜냐하면 최근 다소 잠잠했던 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공세로 다시 치솟고 있으며, 미국의 고용지표 및 주택가격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미국 근원소비자물가(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지수)를 살펴보면, 작년 기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있다. 이는 작년의 상승률이 역대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원소비자물가가 진정되었다고 판단하기엔 다소 이를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미국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WSJ(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24일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연준은 임대료,운송 및 자동차 가격을 끌어올린 코로나사태의 여파가 사라진 후에도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고착화시키고 있는 임금 상승문제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유가의 상승과 임금의 상승을 경계한 연준이 지난달 언급했던대로 7월 금리인상 이후 한번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이번 7월 27일 금리결정과 FOMC 이후 미 증시의 분위기가 어떨지... 낙관론이 맞을지... 비관론이 맞을지...

이번 한 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