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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경제, 부동산 잡생각

6월 부동산 시장 분석 (feat. KB 부동산리뷰)

by 인포바인포 2023. 7. 23.

오늘은 6월 부동산 시장이 어땠는지 KB부동산리뷰 7월호를 함께 보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KB부동산 리뷰는 KB경영연구소에서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니,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챙겨보도록 하자.

먼저 주거용 부동산시장의 경우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수도권,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하락폭이 많이 둔화된 상태이다. 6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 0.25% 로 전월 -0.83% 에 비해서 하락폭이 절반 이하로 축소되었다. 특히, 시세총액 상위 50이권 아파트(KB선도 아파트 50지수)의 경우 5월달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6월은 그 상승세가 8배가량 상승하였다. ( 5월 0.10% → 6월 0.82% )

하락폭은 절반이하로 줄고, 상승중인 아파트의 상승폭은 증가되는 추세가 변하고 있음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볼 경우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져왔던 세종시가 보합세로 들어섰고, 대구의 경우에도 하락폭이 절반가까이 크게 둔화되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져온 추세를 따라가보면, 확실히 2023년 하반기에는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많이 둔화되고 일부 지역별로 상승세로 전환되는 지역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6월 아직까진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하락폭 둔화의 배경으로는 기준금리 상승이 3.5%에서 5개월째 멈춰있고, 더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물가의 정상화로 경기호복에 대한 기대감등이 반영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정부의 전세 관련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사황에 역전세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매매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이어져온 하락세로 주택가격의 하락은 얼마나 진행되었는가?

아래의 자료를 보면, 전국 및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작년 7월 고점을 찍었고, 현재는 고점대비 - 6~7%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이는 18년 대비 상승분의 1/4 수준으로, 6월을 기점으로 7월부터는 일부 수도권과 서울의 경우 20개월만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KB부동산리뷰 7월호를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확실히 모든 지표가 부동산 하락세의 전환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언급한 가격, 매매지수 부터 시작해 거래량 또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신규분양(신규공급)물량도 아직까진 제한적이라 미분양 물량도 작년말 7만호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그리고 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기존 대출을 포함한 전체적인 대출의 연체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규대출금리는 전월대비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존 대출(잔액 대출)의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주택시장 유동성 현황은 여전히 "흐림"인 상태이다. 새마을금고사태를 비롯한 대출 연체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혹시나 부동산 경기에 새로운 블랙스완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7월부터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는 이번 KB부동산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