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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경제뉴스

부채한도 협상은 종료됐으나, 협상에 따른 후유증은 이제 시작된다. (feat, 채권 발행, 유동성 감소)

by 인포바인포 2023. 6. 6.

5월 한달 미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부채한도 이슈가

지난 6월 1일 협상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종료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 3일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경제 위기와 붕괴를 막아냈다"고 환영했다. 디폴트를 막은 점에 있어서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시장의 입장에서는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후유증을 두려워하고 있는 중이다.

 

부채한도 후유증이 무엇일까? 

부채한도 협상을 통해 미국정부는 더 많은 빚을 질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주로 국채발행을 통해서 자금을 마련하는데 이 국채를 발행하는 것을

일종의 "빚"을 진다고 보면 된다.

 

부채한도 협상 직전까지만 해도

미국 정부는 자금이 부족해 X-date를 지정하고 디폴트니 파산이니 이야기가 많았던 터라

바이든 행정부는 부채한도 협상안이 통과되자마자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융통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단기채 위주가 되겠지만

채권시장은 엄청난 양의 국채물량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게 될 것이며

국채 금리의 상승은 곧 국채 가격의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분간 국채시장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부채한도 합의 후 미국 재무부가 6천억~7천억 달러 규모의 단기채를 발행할 것이며,

올해 1조 달러 이상의 단기채를 순 공급할 것으로 추정한다.)

 

국채시장의 혼란과 함께,

시장의 돈이 국채로 몰릴 경우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되어 실제 금리 인상 만큼의

긴축효과가 발생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아직은 역레포 프로그램 금리가

단기채 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우려만큼의 유동성 감소현상은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역레포 관련해서는 별도로 글을 써 설명하도록 하겠다.)

시장에는 이미 이러한 걱정이 일부 주가로 반영되어지고 있다.

 

연준(FED)가 긴축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채한도 협상안 통과로 인한

국채시장의 혼란과 추가적인 유동성 감소가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당분간 유념하며 지켜봐야 할 듯 하다.